편의점 AI 로봇 배달 시대…GS25 "5분 내 최대 15kg까지"

입력 2020-11-30 09:57   수정 2020-11-30 09:58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인공지능(AI) 로봇이 배송하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GS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GS25가 LG사이언스파크 소재 GS25 점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상품을 AI 탑재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주문을 완료 후 고객 정보가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고객 정보(연락처)와 목적지(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카메라모듈을 통해 학습하고 이미지화 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을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요한 경우 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고객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상품 도착을 안내하고 상품 수령 시 입력해야 되는 비밀번호를 문자 메세지로 발송한다. 고객은 로봇 머리 위치에 장착된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한 후 상품을 최종 수령할 수 있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I·세로 50cmI·높이 130cm이다. 몸체에 탑재된 3칸의 서랍을 통해 1회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을 3곳까지 배달 가능하다.

혼잡시간을 제외하면 GS25 점포에서 LG사이언스파크 내 가장 먼 배달 목적지(9층)까지의 이동 소요 시간은 약 5분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기존 배달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배달료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배달 로봇의 이름은 ‘딜리오’다. 딜리오는 LG전자 로봇에 GS25가 딜리버리(delivery)와 GS25를 합성해 붙인 이름이다.

GS25는 LG전자와 함께 1호 배달 로봇 딜리오가 수행하는 배달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하는 등 로봇 배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내년 1월 GS타워, 파르나스타워 내 위치한 GS25 점포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언택트 소비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영역을 차별화 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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